두 아버지 모두 열심히 일했지만 한 아버지는 돈에 관해서라면 두뇌를 잠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한 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 장기적 결과로 한 분은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졌고, 다른 한 분은 점점 강해졌다. 이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보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찾는 사람의 차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적절한 육체적 운동이 건강을 향상시키듯이, 적절한 정신적 운동은 재산 증식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p.25>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 즉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만약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p.56>
"직장은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해."
<p.85>
"21세기의 문맹은 읽고 쓸 줄 모르는 것이 아니라 배우고 잊고 다시 배울 줄 모르는 것이 될 것이다."
- 앨빈 토플러
<p.110>
"근로자들은 해고되지 않을 만큼만 일하고, 고용주는 근로자들이 그만두지 않을 정도로만 지급한다."
<p.265>
부자 아버지의 교훈 가운데 지난 이십년의 세월을 거치며 그 중요성이 명명백백해진 것 한 가지는 당신이 배우고자 하는 바를 실제로 해 본 사람을 스승으로 선택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p.265>
약간의 두려움은 건강한 것이 될 수 있지만 실수를 할까 봐 두려워하며 살아서는 안 된다. 교훈을 배울 수 있다면 실수는 좋은 것이다.
<p.298>
"마음이 옳다고 느끼는 것을 하세요. 무엇을 하든 어차피 비난받게 될 테니까요. 그 일을 해도 비난을 받고 안 해도 비난을 받을 테지요."
- 엘리노어 루스벨트
<p.311>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머리에 무엇을 넣을지 결정할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텔레비전을 볼 수도 있고, 골프 잡지를 읽을 수도 있으며, 도자기 수업을 듣거나 재무 설계에 관한 강의를 들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투자에 관해 배우는 데 투자하기보단 단순히 투자 상품을 구입할 뿐이다.
<p.335>
오늘날처럼 신속하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더 이상 자신이 아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미 당신이 아는 것들은 과거의 지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얼마나 빨리 배우느냐가 중요하다. 이 기술은 그야말로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하다. 예를 들어 빵 반죽을 할 때 가장 빠른 방식을 찾는 게 중요하다.
<p.343>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너무나도 많은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들이 식당에서는 종업원의 서비스가 마음에 안 들어도 15~20퍼센트의 팁을 남기면서 중개인에게 3~7퍼센트의 수수료를 줄 때에는 투덜거린다는 것이다. 그들은 지출 부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팁을 주면서 자산 부문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인색하게 군다. 그건 금융적으로 현명한 행동이 아니다.
<p.353>
많은 사람들이 자기보다 덜 똑똑하고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사람들만을 관리한다. 수많은 중간 관리자들이 더 이상 승진을 하지 못하고 중간 관리자로만 남는 이유는 그들이 아랫사람과 일하는 법은 알면서도 윗사람과 일하는 법은 모르기 때문이다. 진짜 기술은 일부 실질적인 분야에서 당신보다 더 똑똑한 사람들을 관리하고 보상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회사에 이사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당신도 이사회를 두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금융 지능이다.
<p.355>
아홉 살 꼬맹이 시절, 타석에 서거나 1루수 또는 포수가 되어 시합을 할 때 나는 더 이상 내가 아니었다. 나는 내가 유명한 야구 선수라고 상상했다. 그것은 우리가 배우는 가장 강력한 방법 중 하나인데, 대개는 어른이 되면서 잃어버린다. 우리는 우리의 영웅을 잃어버린다.
<p.362>
어떤 사람이 추운 날 밤에 장작을 한 아름 안고 앉아 있었다. 그 사람이 배불뚝이 난로에게 소리를 친다. "날 좀 따뜻하게 해주면 이 장작을 네게 넣어주지!" 돈과 사랑, 행복, 판매, 인맥에 있어서도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오직 하나, 먼저 주라는 것이다.
<p.365>
슈퍼마켓이 세일을 할 때, 예를 들어 화장실 휴지를 싸게 팔면 소비자들은 우르르 몰려와 사재기를 해 댄다. 그러나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이 세일을 하게 되면 (이런 걸 가격 폭락 또는 시장 붕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이상하게 거기서 도망쳐 버린다. 슈퍼마켓이 가격을 올리면 소비자들은 쇼핑을 하러 다른 곳에 간다. 그러나 부동산이나 주식 시장의 가격이 올라가면, 소비자들은 갑자기 달려와 사들이기 시작한다. 이 점을 명심하라. 당신이 이득을 올리는 것은 팔 때가 아니라 살 때다.
<p.390>
부자 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근로 소득을 최대한 빨리 투자 소득이나 수동적 소득으로 바꾸는 데 있지."
또 이렇게도 말했다.
"근로 소득의 세금이 가장 높고, 세금이 가장 덜 붙는 건 수동적 소득이다. 그것이 돈이 너를 위해 일하게 해야 하는 이유다. 정부는 돈이 너를 위해 일할 때보다 네가 열심히 일할 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하거든."
<p.404>
그렇다면 이것이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 그 답은 단순하고 그러면서도 심오한 베트남 승려 틱낫한의 말속에서 찾을 수 있다. "길이 곧 목표다" 다시 말해 삶 속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삶의 목표인 것이다. 당신의 길은 직업도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 것도 아니며 명성이나 성공, 또는 실패가 아니다.
길을 찾는다는 것은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태어났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일까? 나는 어째서 삶이라는 선물을 선사받게 되었을까? 그리고 내가 다시 삶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은 무엇일까?
<p.419>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나는 경제에 관한 공부와 투자에 대한 관심을 너무 과하지도 혹은 너무 부족하지도 않게 꾸준히 지속하고 싶다. 이렇게 대뜸 개인적인 소망으로 첫 문장을 시작하는 이유는 경제 관련 책이나 신문 기사, 다큐멘터리를 볼 때마다 여러 생각들로 복잡해지는 내 머릿속을 단단히 부여잡기 위함이다.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를 읽고서도 돈에 관해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나는 기회가 될 때마다 한 번에 하나씩 내 생각을 정리해보고자 한다.
이 책이 나온 건 1997년이다. 1999년에 나온 숀 코비의 <성공하는 10대들의 7가지 습관>이라는 책보다 2년이나 앞서 출간되었다. 내가 숀 코비의 책과 이 책을 비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숀 코비의 책은 내가 중학생 때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은 내가 30살이 되어 처음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 말인즉슨 나처럼 평범한 인생을 살아온 대부분의 청년은 살면서 자기 계발서는 접할 기회가 있었어도 돈에 관한 책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뜻이다. 물론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어보려 하지 않은 개인의 탓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청년이 그렇다는 것은 돈의 무지에 대한 원인이 학교의 교육 과정과 사회의 시스템에 있다는 뜻이 된다. 비유하자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주 여행을 가서 캥거루 고기를 먹어볼 기회가 없었기에 지금까지 캥거루 고기의 맛을 모르고 사는 것과 같다. 그러나 캥거루 고기와 달리 돈에 대한 지식은 앞으로의 인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런 점에서 나는 돈에 대한 얘기나 교육을 금기시하던 예전의 가정과 학교에 아쉬움을 느낀다.
이 책에서만해도 작가는 어렸을 때 부자 아빠로부터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돈에 대하여 취해야 할 태도를 배운다. 근로 소득과 자본 소득의 개념에 대해 배우고, 돈을 저축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투자하는 것이라는 것을 배운다. 작가는 어린 나이에 호주 여행을 갈 수 있었고 캥거루 고기의 맛도 알게 된 운이 좋은 소수의 사람들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곧 자산인 자본주의 사회에서 남들보다 일찍 투자를 시작해 빠르게 부를 늘릴 수 있었다. 그에 반해 돈에 대해 뒤늦게 관심을 갖게 된 나는 지금까지 내가 주변에서 보고 듣고 배운 돈에 대한 생각이 오히려 부를 감소시키는 방법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마치 돈에 대해 알게 된 소수의 사람들이 자기들끼리만 그 내용을 공유하고 다른 사람에게는 일부러 반대로 알려줘 자신들만 부를 계속해서 늘려온 것처럼 느꼈다.
이 책은 이런 의미에서 나같이 평범한 사람들에게 돈에 대한 사고의 전환을 일으킬 수 있는 책이다. 내용이 읽기 쉽고 핵심을 찌르고 있어 두고 두고 여러 번 읽기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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