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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 로버트 기요사키, 1997 두 아버지 모두 열심히 일했지만 한 아버지는 돈에 관해서라면 두뇌를 잠들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고, 다른 한 분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 장기적 결과로 한 분은 경제적으로 점점 어려워졌고, 다른 한 분은 점점 강해졌다. 이는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이나 보는 사람과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러 헬스장을 찾는 사람의 차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적절한 육체적 운동이 건강을 향상시키듯이, 적절한 정신적 운동은 재산 증식의 가능성을 높여 준다. 삶의 많은 부분은 우리의 통제 범위를 벗어나 있다. 그래서 나는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 즉 '나 자신'에게 초점을 맞추는 법을 배웠다. 만약 상황을 바꿔야 한다면 먼저 나 자신부터 바꿔야 한다. "직장은 장기적인 문제에 대한 단기적인 해결책에 불과해." "21.. 2021. 2. 5.
< 남자의 물건 > 김정운, 2012 어떤 뛰어난 건축가도 개미의 건축 능력을 뛰어넘을 수 없다. 개미가 집단으로 이뤄내는 건축물은 완벽하다. 그러나 인간이 개미보다 위대한 이유는 건축물의 완성된 모습을 머릿속에 미리 떠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마르크스 불안하면 자꾸 짜증 내며 주위 사람을 괴롭히는 것도 같은 원리다. 자신의 불안한 내면의 원인이 분명치 않으니 외부에서 그 원인을 찾아 정당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바깥의 적은 그리 만만치 않다. 그래서 스스로를 적으로 만드는 것이다. 불안할수록 사람들은 그 불안의 원인을 자기 내부에서 찾는다. 그래야 문제의 내용은 물론 해결책도 간단해지기 때문이다. 착하거나 혹은 비겁한 이들의 특징이다. 심리학의 창시자인 빌헬름 분트는 인간이 경험하는 '현재'의 길이를 측정했다. 약 5초 정도라고 한다... 2021. 2. 5.
< 캐치 미 이프 유 캔 (Catch Me If You Can) > 스티븐 스필버그, 2003 이 영화의 배경은 1960년대 미국이다. 프랭크 애버그네일 주니어(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경제적으로 여유 있고 화목한 가정에서 살던 10대 소년이다. 그의 아버지 프랭크 애버그네일(크리스토퍼 월켄)은 수완이 뛰어나고 사기에 능한 사람이었는데, 그의 사업 실패로 인해 가족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다. 결국 프랭크의 아버지와 어머니인 폴라 애버그네일(나탈리 베이)은 이혼을 결심하게 되고, 그 충격으로 프랭크는 아버지가 생일 선물로 준 25달러가 들어 있는 계좌의 수표책만 챙겨 가출을 한다. 여관을 전전하면서 먹고사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 프랭크는 수표책을 이용해 위조 수표를 만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아직 나이도 10대 후반인 데다가 직업도 없는 그가 수표를 현금으로 바꾸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던 와중에.. 2021. 2. 4.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 박완서, 1995 어떤 극한의 상황에서도 농담을 할 여지만 발견할 수 있으면 이미 그건 극한 상황이 아니다. 벌거벗은 자가 부끄러워하지 않을 때는 구경꾼이라도 시선을 돌려야지 어쩌겠는가. 나는 그때까지도 연필 끝으로 종이를 찢어 내는 버릇을 못 고치고 있었다. 선희는 내가 그 짓을 하고 있는 것만 보면 그림을 그리고 있다가도 다가와서 뒤로부터 팔을 잡으며 못 하게 했다. 선희 말인즉, 그 짓을 하고 있을 때는 내 신경줄이 올올이 밖으로 노출돼 보인다는 거였다. 신경줄이 어떻게 생겼길래 그 애 눈엔 보이는 걸까. "제발 그만 둬. 신경줄은 숨어 있어야 돼. 중요한 거니까." 아무튼 우리는 만났다 하면, 한시를 아끼며 즐거워하려고 기를 썼다. 그러다 녹초가 되면 지섭은 슬그머니 부산을 다녀오마고 하면서 사라졌다. 지섭에게뿐 .. 2021. 1. 27.
< 정서적 흙수저와 정서적 금수저 > 최성애, 조벽, 2018 아이를 집에서 돌볼 수 있는 부모마저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또한 영유아를 새벽부터 저녁까지 남에게 맡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아도 쉽게 그렇게 합니다. (...) 서양에서는 이미 실패한 정책과 양육방식을 한국에서 도입하고 있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신생아기를 비롯한 영유아기에 수술이나 입원 같은 의료 경험은 칼을 든 강도에게 유린당한 어른의 트라우마에 견줄 만큼 무섭다는 것입니다. 그때 느낀 공포와 불안 등의 감정은 아직 뇌가 다 발달하지 못한 상태에서 의식적으로 처리되지 못한 채 암묵적으로, 신체적으로 깊이 각인되어 훗날 비슷한 상황에서 공포, 무기력감, 분노 등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런 것을 '유아기 의료 외상(트라우마)'이라고 합니다. 의학 연구에 의하면 아.. 2021. 1. 27.